테슬라 주가가 6% 가까이 급락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HSBC가 테슬라에 대해 매도 의견을 내고, 목표 주가를 현재보다 30% 낮은 146달러로 낮추자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현지 시각)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46% 하락한 209.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HSBC는 보고서를 내고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 ‘매도’와 목표 주가 146달러를 제시했다. 현재 주가보다 30% 낮은 수준이다.
마이클 틴달 HSBC 분석가는 “테슬라가 그동안 전기차 선도업체로 시장을 개척했지만, 지나친 가격 경쟁으로 이윤이 크게 줄 것”이라며 “테슬라가 추구하고 있는 완전 자율주행차가 성공할지도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현재 테슬라 주가의 절반은 완전 자율주행차 완성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라며 “그러나 해당 부분은 2030년까지는 이익을 내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크다고 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통해 본인의 의견을 자주 내는데, 이는 테슬라의 인지도를 높여 광고비를 절약하는 효과는 낼 수 있지만 실수가 반복되면 투자자들이 떠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테슬라는 머스크의 ‘원맨쇼’로 운영되고 있는 회사라며 이것이 테슬라 미래에 가장 위험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앞서 전날 주요 외신들은 전기차 업황이 좋지 않다고 보도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전기차 업체가 차량 가격을 평균 1만5000달러(약 2000만원) 인하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기대에 못 미쳐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에 대한 투자를 늦추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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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0946529?sid=101
테슬라株 6% 급락… “목표가 146달러” HSBC 보고서 여파
HSBC “일론 머스크 ‘원맨쇼’… CEO 리스크 커” 테슬라 주가가 6% 가까이 급락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HSBC가 테슬라에 대해 매도 의견을 내고, 목표 주가를 현재보다 30% 낮은 146달러로 낮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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